한국의 24절기 중 우수와 경칩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의 24 절기 중 2번째와 3번째에 해당하는 우수와 경칩은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어 얼어있던 땅이 녹아 농사의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절기입니다. 이 무렵에는 태양 에너지가 강해져 봄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초반에는 잠시 꽃샘추위로 추위를 느낄 수 있으나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추운 날씨도 사그라들어 대지에는 새싹이 트고, 봄바람이 부는 절기입니다. 오늘은 우수와 경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수와 경칩

우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의 24 절기 중 2번째에 해당하는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수는 태양이 황경 330도의 위치에 있을 때 시작되며, 매년 양력 2월 18일 또는 2월 19일쯤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얼어있던 땅을 고르고, 그 땅에 심을 씨앗을 미리 채비해하는 등 본격적으로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이고, 얼었던 강이 녹으면서 수달은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는 시기입니다.

우수의 기후와 관련된 속담은 무엇이 있는가

우수와 관련된 속담은 대표적으로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겨울의 얼음 또는 눈이 슬슬 녹아 없어짐을 뜻하는 것으로 우수의 성격을 표현한 속담입니다.

경칩에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

경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의 24 절기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경칩은 땅에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동면을 하는 개구리가 경칩 즈음에 깨어나는 절기입니다. 경칩은 태양이 황경 345도의 위치에 있을 때 시작되며, 매년 양력 3월 5일 또는 3월 6일쯤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초목에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동물들도 땅속에서 나온다 하여 경칩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경칩에 대한 전통문화적 특성은 무엇이 있는가

경칩 무렵에 개구리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물이 고여있는 곳에 알을 낳는데 옛 조상들은 이 알들을 먹으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각종 만병들로부터 좋다고 믿어 개구리알 또는 도롱뇽의 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경칩에는 흙을 만지는 일을 하면 사고나 걱정할만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하여 흙을 벽에 바르거나, 담장을 쌓았고,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부지방에서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보통의 나무들은 다음 절기인 춘분쯤이 되어야 속에 물이 차오르지만, 기후가 온화한 남부지방에서는 그 시기가 앞당겨져 경칩에 첫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여 한 해의 새로운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