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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4절기

한국의 24절기 중 춘분에 대해 알아보자

by 모쿠빈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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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4 절기 중 4번째에 해당하는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낮의 길이가 약 8분 정도 더 길다고 합니다. 춘분은 태양이 황경 0도 위치에 있으며, 지구의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며 교차하는 춘분점에 이르렀을 때 시작됩니다. 춘분의 시기는 매년 3월 20일 또는 3월 21로 지정하고 있으며, 춘분을 기점으로 지구의 북반구는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여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따뜻하고 생기 가득한 봄이 시작되게 됩니다. 오늘은 춘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춘분의 기후와 관련된 속담은 무엇이 있는가

춘분의 기후와 관련된 속담 중 첫 번째로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춘분에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라 3월의 이른 봄에도 꽤 추운 날이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두 번째로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는 두꺼운 털을 입고 있는 여우마저 눈물을 흘릴 정도로 춘분 무렵 부는 바람이 매우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로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는 춘분이 지나면 날씨가 따뜻해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춘분

우리나라의 춘분 풍습은 어떠한가

춘분날 옛 조상들은 날씨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점쳤습니다.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풍년을 의미했으며,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보리가 귀해지고, 북쪽에서 바람이 불면 쌀이 귀해진다고 점을 쳤습니다. 또한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5월 전에만 비가 내리고 이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춘분에는 쉬고 있던 마을의 머슴들을 모아 한 해의 농사를 잘되길 기원하며 함께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러한 풍습으로 인해 춘분은 '머슴날'이라고도 부릅니다.

춘분이 되면 집집마다 콩을 볶아먹었는데, 볶는 동안 주문을 외우며, 곡식을 훔쳐먹는 새나 쥐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을 바라며 콩을 볶아먹었습니다.

해외의 춘분 풍습은 어떠한가

일본은 춘분이 자연을 찬양하고, 생물을 소중히 여기는 취지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축제를 개관합니다. 일본은 춘분날 축제에서 던진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으면 복이 오다는 의미로 콩을 먹는다고 합니다. 같은 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와 콩을 먹는 것은 같지만 그 의미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봄의 도래를 축하하는 의미로 '계란 세우기' 게임을 합니다. 이는 닭이 낳은 지 4~5일 된 신선한 달걀을 골라 책상에 세로로 세우는 쉬운 게임인데, 춘분점으로 인해 지구에서 특별한 중력이 작용해 계란 같은 물건도 무게 중심을 쉽게 잡을 수 있어 이런 작은 게임으로 봄의 도래를 축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