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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4절기

한국의 24절기 중 입하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모쿠빈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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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4 절기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입하는 여름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이름은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을 가진 맥량 또는 맥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입하는 태양이 황경 45도에 있을 때 시작되며, 매년 5월 5일 또는 5월 6일쯤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여 농부들이 매우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입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하

입하의 기후적 특징은 어떠한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평균 기온이 많이 상승하지만, 우리나라는 봄기운이 남아있어 늦봄정도로 피어있던 꽃이 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봄철의 추운기운은 사라져 더운 날씨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산과 들에는 녹음이 지며 여름의 싱그러운 분위기도 조성됩니다.

입하 시기에는 태양 에너지가 많이 축적되어 기온이 점차 상승하여 낮에는 초여름의 따뜻함까지 느껴질 것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 15~20도의 기온을 보일 수 있습니다. 비가 잦아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해충들도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여 병충해 방제나 잡초제거등을 하는 시기입니다.

입하와 관련된 속담은 무엇이 있는가

입하과 관련된 속담 중 첫 번째 "입하가 되면 떡갈비가 옷을 벗는다"는 입하쯤에 날씨가 더워져 얇은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입하 바람에 볍씨 몰린다"는 옛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한창 못자리를 하므로 바람이 불면 벼 씨앗이 몰리게 되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하

입하에 먹는 음식은 무엇이 있는가

입하에는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먹는 떡인 쑥범벅을 절식으로 먹었는데, 여름의 더위에 대비해 체력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초록잎이 잘 자라나서 녹차와 같은 찻잎을 채취하여 마셨는데, 입하 이전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삼춘차를 먹거나, 입하 이후에 채취한 찻잎으로 사춘, 장대 등을 먹었습니다.

신체의 열을 식히고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으로 녹두나물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봄을 지나 겨우내 먹지 못했던 봄나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먹었는데 대표적으로 냉이, 달래, 씀바귀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했습니다.